SkyDigital PowerStation2M 300-NF5 : 200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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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앞서

파워서플라이에 대한 글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전기라는 것이 눈으로 보이는 것도 아니고, 수치상으로 값을 매기기도 쉽지 않은데다 측정할 만한 지식이나 장비도 제겐 없고 말이죠. 그래서 심도 있는 테스트 보다는 최근의 "듀얼12V"와 관련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본 사용기를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덕분에 영문 문서 보느라 머리가 좀 아프네요.

2년 동안 군대에 있다가 전역하고 나서 쓰는 첫 사용기입니다. 그 동안 머리가 많이 녹슬고 세상도 많이 변했네요. 나름대로 제게 의미가 있는 사용기인 만큼 열심히 작성했습니다. 모쪼록 이 사용기를 통해 평소 잘 못 알거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새로이 알게 되는 분이 계시다면 좋겠습니다. 물론, 제 글 중에 틀린 부분이 있거나 보충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따가운 충고/조언 아낌없이 던져주시구요.

글 작성간 편의를 위해 경어는 생략함을 양해바랍니다.

 

PS2M 간략한 소개

제   품   명

PowerStation2M PS2-M300NF5

유   통   사

(주)스카이디지탈(www.SkyOK.co.kr, 02-712-7070)

폼   팩   터

MicroATX : SFX12V (Ver. 3.1 / ATX12V Ver. 2.0 대응)

주 요  특 징

(유통사 발표)

- 슬림PC를 위한 초소형 microATX mini 파워서플라이
- 인텔 SFX12V v3.1 플랫폼
- 독립된 듀얼 12V 채널의 유연환 환경 대응
- 포워드 방식 고효율 파워서플라이
- 듀얼코어/64비트 CPU, PCI-Express 그래픽카드, SATA2 HDD,
 DDR2 등 최신 하드웨어 지원
- 완벽한 열관리를 위한 쿨링 시스템
- Auto FAN Control 회로 내장, 초저소음 구현
- 과전압, 과부하, 과전류, 단락(쇼트) 보호회로 내장
- 24핀, 20핀 메인보드 겸용 20+4핀 메인 커넥터 채용
- 스마트 케이블 : 간편한 선정리를 위한 슬리빙 케이블(일부)과 최적화된
 선길이, 손쉬운 찰탁을 위한 EZ커넥터

D C   출 력+3.3V18ACombined
125W
Total Power

300W
+5V18A
+12V115ATotal +12V
270W
+12V215A
-12V0.4A 
+5VSB2A 

본인이 관련 파트를 설계한다거나 분석할만한 능력은 없으므로 어디까지나 "그런다 카더라"라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과거의 시스템은 주로 +3.3V와 +5V를 이용해 구동되었으나 현재는 물론 앞으로는 주로 +12V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 한다. 짧은 머리으로 짐작건대 같은 출력을 낼 경우 높은 전압을 사용해야 전류의 양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또, 같은 양의 전류라면 전압이 높을 때 출력이 그 만큼 상승하게 될 것이고. 과거 가정용 전기의 전압이 110V에서 220V로 승압된 것과 비슷한 이치가 아닐지. 순전히 추측이다.

PS2-M300NF5(이하 PS2M이라 표기)는 최근, 그리고 앞으로 증가될 CPU와 GPU의 소비전력을 만족하기 위해 SFX12V Ver.3(혹은 ATX12V Ver.2)의 권고에 따라 +12V 출력을 높인 제품이다. 물론 최대의 경우이긴 하나 +12V를 270W나 뽑을 수 있는 파워 서플라이는 지금까지의 300W급 파워에서 찾기 어려운 일이다. 더군다나 ATX가 아닌 MicroATX급 파워 서플라이에선 현재 출시된 제품 중 단연 으뜸이다.

DC 전압+3.3V+5V+12V-5V-12V+5VSB
1st Micro-300-MRW (현재 사용제품)
최대전류28A30A15A(180W)0.5A0.8A2A
Sun-Micro MI-300
최대전류22A28A16A(192W)1A0.8A2A
ParkOnLine SF-300MS
최대전류16A30A20A(240W)0.8A0.5A2A
Unitech Tamid II UM-300W
최대전류22A28A16A(192W)0.8A0.5A2A
[300W급 MicroATX PSU와의 비교]

단순히 +12V만 놓고 보자면 ATX Ver2 이전 모델의 경우 500W급 이상에서나 가능한 출력이다(단, 제조사 자체적으로 +12V 라인을 늘려 구성한 제품의 경우는 제외).

DC 전압+3.3V+5V+12V-5V-12V+5VSB
Heroichi Power OP 525
최대전류37A45A21A(252W)1A1A2A
3R System Dynamic RPS 550
최대전류31A37A20A(240W)0.5A0.9A2A
[구형 고출력 ATX PSU와의 비교]

스펙 표기에는 +12V가 15A+15A인데 최대 출력은 22.5A(270W)인지, 왜 +12V를 듀얼로 구성을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 들은 아래 SFX12V 섹션에서, 다른 주요한 특징들에 대해서는 외형이나 내부구조를 알아보면서 사진과 함께 다루도록 하겠다.

 

SFX12V에 관하여

PS2M은 SFX12V Power Supply Design Guide Ver. 3.1에서 제시하는 지침에 부합토록 제작되었고 한다. 본격적으로 PS2M의 특징을 파헤치기 이전에 SFX와 관련된 내용을 둘러보도록 하자. 여기에 소개된 내용은 SFX12V Power Supply Design Guide Ver. 3.1을 참고하거나 발췌한 것이며, ATX Ver.2 와도 일맥상통하므로 참고삼아 보셔도 좋을 듯하다.

ATX나 최근의 BTX는 들어봤어도 SFX에 대해 들어보신 분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SFX는 Small Form Factor를 의미하며, 흔히 말하는 MicroATX나 FlexATX 시스템에 사용되는 파워서플라이에 관련된 폼팩터를 말한다. 여기에 12V라는 이름이 더 붙는 것은 메인 전원 커넥터 외에 12V 전원 커넥터(2x2)가 추가되었음을 가리키기 위함이다. Factor는 "인자"라는 의미를 가지기에 X라 줄인 것으로 알고 있다(흔히 수학에서 x니 y니 하는).

ATX12V Ver.2 혹은 SFX12V Ver.3는 그 이전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는지 나열하자면 아래와 같다.

1. 효율의 증가 : 아래 표를 참조하시면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부하에서 최소 72% 이상의 효율, 다시말해 AC입력에 대한 DC출력의 비율을 최소 72% 이상으로 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참고로, ATX 1.3 이전에서 요구하는 최대부하시 효율은 최소 68%였다.

부   하   량최대(100%)보통(~50%)낮음(~20%)
요구 최소 효율70%72%65%
권장 최소 효율77%80%75%
[부하량에 따른 최소 효율]

PS2M은 효율이 좋다고 하는 Foward Converter를 사용했다고 하니(이 방식이 왜 좋은지, 다른 제품은 어떤 방식을 사용하는지 까지는 관련 지식이 없어 알지는 못한다) 디자인 가이드에서 제시하는 권장 효율에 만족하리란 기대를 갖게 만든다. 효율이 좋으면 그 만큼 열로 손실되는 에너지가 적다는 이야기이고, 이는 곧 발열량의 감소나 전기료의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 +12V 출력 / 회로 증가 : 12V를 사용하는 장치가 많아짐으로 인해 18A 이상의 출력이 요구되는 경우 또 다른 +12V 회로("rail"이라 칭하고 있으나 이를 우리말 중 어떤 것으로 옮겨야 할 지 난감해 "회로"라 기술함)를 이용할 수 있다. 이게 요즘 흔히 말하는 "듀얼12V"를 말하는 것이다.

한 회로에 지나치게 높은 VA가 흐르게 되면 안전에 문제가 있는지 이와 관련한 안전규격(UL & EN 60950)에서 240VA를 넘지 않도록 규제를 하는 듯하다. 그래서 이 이상의 출력이 필요할 경우 회로를 둘로 늘려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전엔 쉽게 찾아볼 수 없던 600W 이상의 파워 서플라이를 최근 여러 제조사에서 내놓는 것도 이런 구조를 채택하기 때문이리라 생각된다(듀얼12V 구조가 명시되기 이전인 ATX 1.3 시절 몇몇 제조사에서는 안전규격을 만족시키면서 출력이 높은 파워 서플라이를 내놓기 위해 이미 이러한 듀얼12V 구조를 채택하기도 했다).

SFX12V에서 제시하는 일반적인 300W급 파워 서플라이의 전력 분포는 아래와 같다.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어떠한 방법으로 Total Power가 결정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주황색 선은 5V+3.3V / 청색 선은 12V).

출    력최소 전류량최대 전류량피크 전류량

+12 V1DC

1.08.09.0

+12 V2DC*

1.016.019.0

+ 5 VDC

0.512.0 

+3.3VDC

0.520.0 

-12 VDC

0.00.4 

+ 5 VSB

0.02.02.5
주 : 3.3V와 5V의 결합된(combined) 총 출력은 125W 이하임
*) 12V2DC는 CPU의 전력 요구량을 원조하며, 분리된 한계전류를 가지고 11.0V이상의 전압을 10ms동안 유지할 수 있는 19A의 피크전류를 공급해야 한다(피크전류는 분당 1회 미만으로 17초까지 지속될 수 있음).

위의 그래프를 보면 PS2M은 SFX12V에서 제시하는 것과 완벽히 일치하는 특성을 가진 제품임을 알 수 있다(3.3V+5V 125W / 12V 270W). 그런데 도표의 12V의 출력(8A + 16A)와는 다르게 PS2M은 15A + 15A의 구성을 하고 있다. 이건 왜 그런 것일까.

SFX12V Ver.3(ATX12V Ver.2)에서 +12V2DC는 12V 전원 커넥터(2x2배열)에만 연결이 되고, 나머지 모든 +12V 관련 커넥터는 +12V1DC에 연결이 되도록 규정한다. 이는 CPU와 PCI-Express 등의 메인보드에 장착되는 장치는 +12V2DC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지만, 나머지 주변장치류(HDD나 ODD, 기타)는 +12V1DC의 것만을 이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2V1DC의 출력이 낮게 되면 기존의 AGP를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AGP버전의 GeForce6800을 사용한다고 가정하자. 넉넉한 +12V2DC로부터 CPU는 충분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지만 그래픽카드는 AGP 버스만으로는 충분한 전력을 공급받지 못한다. 그래서 대부분 주변장치용 커넥터를 그래픽카드에 연결하는 방법을 사용하곤 하는데, 이 경우 고작 8A의 출력을 가진 +12V1DC로는 그래픽카드 뿐만 아니라 HDD, ODD를 구동할 만한 출력을 내지 못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PS2M의 15A + 15A 구성은 동일한 모듈을 사용함으로 인한 제조상의 이점도 있을 수 있겠지만, 기존의 AGP버스 사용자들까지 아우르기 위한 설계라고도 생각된다. +12V1DC로도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해 두어 +12V2DC에서 남는 전력을 끌어다 쓸 수 있게 해 둔 것이다.

흔히 15A + 15A = 30A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위와 같이 한정된 전력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한 쪽으로 높은 VA가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안전 조치 등을 이유로 여유를 둔 것(마케팅적인 면도 강하긴 하겠지만)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종종 벤치마크 사이트에서도 아무런 언급 없이 이 둘을 더해놓고 [ +12V : 36A(18A+18A) ] 이렇게 적어놓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할 벤치마크 사이트에서조차 그러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메인 파워 커넥터 변경 : 메인보드에 연결하는 메인 파워 커넥터가 기존의 20핀(2x10)에서 24핀(2x12)로 변경되었다. 이는 PCI-Express에 75W를 공급하기 위함이라고 하며, 기존의 6핀 AUX 전원 커넥터를 대신하는 역할이다. 역할이 없어진 AUX 전원 커넥터는 제거되었다.

[20+4핀 메인 전원 커넥터(좌) / AUX 전원 커넥터(우)]

24핀 커넥터는 기존의 20핀 커넥터에 +3.3V, +5V, +12V, COM(GND)의 네 가닥이 추가된 형태이므로 파워 서플라이 자체 구조를 바꿀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미 시중의 많은 파워 서플라이들이 20+4핀 형태의 메인 전원 커넥터를 채용하고 있다. 사실 24핀 커넥터라 하더라도 기존의 20핀 메인보드에 사용이 가능하지만 남는 4핀이 잘 못 끼워져 발생될 수 있는 문제를 막기 위해 추가된 4개의 라인을 별도의 커넥터로 분리, 20+4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다.

24핀 전원 커넥터는 SFX12V Ver.3(ATX12V Ver.2)에서 규정된 사항이다. 하지만 ATX 1.3 파워 서플라이에서도 기판의 변경 없이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중의 많은 파워 서플라이들이 20+4핀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파워 서플라이들은 ATX12V Ver.2로 넘어가가는 과도기적인 제품들일 뿐이고, SFX12V Ver.3을 제대로 준수한 MicroATX 파워 서플라이는 PS2M이 최초이자 현재로선 유일하다고 볼 수 있겠다.

 

PS2M 살펴보기

SFX에 관해 알아보았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PS2M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이 섹션은 주로 사진을 나열하고 그에 관한 짤막한 설명을 덧붙이는 형태로 구성하였으니 부담없이 둘러보시길.
[사진 설명에 + 가 붙은 경우 가로 800픽셀 크기의 큰 사진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1. 포장 및 부속품
개인적으론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아니지만("품질이 좋고 가격 착하면 그만"이 평소 구매성향이다보니), 대게 상품을 대할 때 가장 먼저 다가오는게 포장 상태일 것이다. 제품의 성능과는 연관짓기 어려울 수도 있기는 하지만 제품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지니고 있기도 하니 조잡한 것 보다는 그래도 깔끔하고 시선을 잡아끌 수 있는 편이 좋을 것이다.

[박스 전면(좌)+ / 박스 개봉 후(우)+]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전체를 푸른색으로 구성해 시원스런 느낌을 준다(만약 이 제품의 출시 시기가 겨울이었더라도 박스 디자인이 지금과 같았을지는 미지수). 보통 ATX 파워 서플라이의 박스 크기에 비하면 매우 작아 귀엽다고 느낄껴질 정도. 다만 박스의 종이가 그리 두껍지 못한 탓에 제품 보호 측면에선 조금 걱정스럽다. 박스채로 집어던져 떨어뜨리거나 하는 경우는 아주 특별한 상황이고, 택배 운송 과정도 별도의 다른 박스에 담는게 보통이므로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박스를 개봉하면 완충 봉투(?)에 담겨진 파워 서플라이 본체와 설치 가이드, 기타 부속이 담겨 있는 흰 박스가 드러난다. 양면 인쇄된 A4지 한 장으로 구성된 설치 가이드는 어찌 보면 초라하기도 하지만, 설치하는 데에는 별 생각이 필요 없는 파워 서플라이에 이런 설치 가이드를 동봉한 것만으로도 갸륵하다는 느낌이다. 설치 가이드는 [주요 특징 / 패키지 구성 / 설치 방법 / 커넥터 종류 및 연결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품 보증서와 고객지원 정보도 담고 있다.

[설치 가이드(상)+ / 박스 내 부속품(하)]

제공하는 부속품은(사진의 위로부터) 220V 전원 코드, (친절하게도) 케이블타이 2종, 주변기기 전원 추가 커넥터, 고정에 쓰일 볼트다. 없어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있으면 편리한 물건들이라 마음에 드는 편.

2. 외형 및 커넥터 구성
대부분의 파워 서플라이의 섀시는 특별히 눈에 띌 만한 외형을 지니지 않은 것들이었다. 도장이라고 해봐야 철판의 부식을 막는다는 기능에만 충실한 것들이 대부분이었으나, PS2M은 매끈하고 독특한 색상으로 도장되어 있다. 전체적으론 검은 듯 보이지만 살짝 보랏빛이 감도는 듯하고, 반짝이는 조그만 알갱이들이 박혀 있는 그런 도료를 썼다. 손으로 만져지는 느낌이 거칠고 왠지 손에 쇳가루라도 묻는 듯한 느낌의 기존의 파워 서플라이와는 분명 달랐다. 너무 번쩍거려 경박스러운 것도 아니라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은근하게 느껴진다.

[파워 서플라이 본체(좌)+ / 섀시 도장면(우)+]
[본체 윗면(좌)+ / 품질검사표(우)]

본체 상단에는 파워 서플라이의 출력 사양과 인증 로고, 사용시 유의사항 등이 기재되어 있다. 꽤 많은 인증을 받은 편이라 그렇지 못한 제품에 비해 신뢰도가 높다고 생각된다(파워 서플라이의 품질을 확인하기 힘드니까 같은 가격/사양일 때 주로 이런 인증의 수가 많은 쪽으로 구매하는 편이다). 그리고 훼손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봉인 스티커가 커버를 고정하는 볼트 하나를 단단히 지키고 있어 혹 기계류만 보면 분해를 꼭 해봐야 하는 이들의 불타오르는 욕구에 살짝 물을 적셔준다. 뭐, 이 경우 되려 더 열어보고 싶어지는 종자들도 있기는 하겠지만.. (Orz)

본체의 측면에는 출고 전 품질검사표로 보이는 것이 붙어 있다. 이 점 역시 신뢰도를 상승시키는 요인 중 하나. 주요 부품이야 조립 전에 검사하는 것이 보통이겠으나, 이런 식으로 출고 전에 꼼꼼히 검사를 해 보는 것이 불량률을 줄이고 혹여 구매 이후 반품이니 교환이니 하는 구매/판매자의 불편함도 없애는 일이 아니고 뭐겠는가.

[60mm 듀얼 냉각팬]

아주 저가형이 아닌 이상 지금 구입할 수 있는 mATX 파워 서플라이들과 마찬가지로 PS2M은 60mm 팬 두 개를 방열에 이용한다. 작은 공간에 많은 (부피도 크고 열도 많이 나는)부품을 집어넣어야 하는 판이니 이렇게 하지 않으면 원활한 공기의 흐름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팬 하나로라면 굉음을 내며 돌지 않는 한.

큰 사진은 준비하지 않았지만 파워 서플라이의 출력 라인과 섀시가 맞닿는 부분에 플라스틱 링을 둘러 만일에 있을지 모르는 도선 피복 벗겨짐을 방지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만들 때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안 쓰는지 이런 것에서 차이가 나는 듯하다.

파워 서플라이에서 유일하게 바깥으로 드러나는 면(편하게 후면이라 하자)에는 아주 당연하지만 교류전원 입력단과 전원 스위치, 입력전압 선택 스위치가 있다. 이 중 전압 선택 스위치는 투명한 필름으로 우리나라 가정에 맞는 230V로 일단은 봉인된 상태로, 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전압 선택 스위치를 변경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115V로 바꿀 이유가 없으므로 제품 손상 방지를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인 셈이다(스티커 등으로 전압 선택 스위치를 막아두는 제품도 있다).

여담이지만, PS2M 이전에 사용하던 파워 서플라이는 후면의 볼트 구멍 좌/우 배치가 바뀌어 있었다(표준은 팬 쪽이 2개, 교류전원 입력단 쪽이 3개임). 덕분에 케이스에 장착할 때 걸리는 부분이 있어 니퍼로 전원 입력단 귀퉁이를 잘라내야 했는데, PS2M은 표준을 따르고 있기에 장착에 문제가 있다면 케이스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이제는 PS2M의 케이블 구성을 확인할 차례. PS2M은 20+4핀 메인 커넥터 1셋, 12V 전원 커넥터 1셋, PCI-Ex 커넥터 1셋, S-ATA 커넥터 2셋, 주변장치용 커넥터 3셋(추가 케이블 사용시 4셋)과 FDD용 커넥터 1셋을 제공한다. 하나 하나 살펴보자.

[출력 전원 커넥터의 길이 비교]

MicroATX시스템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긴 케이블은 오히려 걸리적거릴 뿐이다. PS2M의 메인 전원 커넥터는 슬림형케이스에 장착했을 경우 CPU쪽으로부터 첫 번째 확장슬롯까지는 문제 없이 설치가 가능해 보인다. 아주 유별난 디자이너가 만든 메인보드가 아니라면 케이블을 접거나 하는 수고로움 없이 연결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20+4핀 메인 전원 커넥터(좌) / 타 제품의 경고문구(우)]

SFX12V Ver.3을 따르므로 메인 전원 커넥터는 24핀이며, 기존의 20핀을 사용하는 메인보드를 위해 분리될 수 있도록 분리도 가능하다. 다만 타 제품의 경우 12V 전원 커넥터의 혼동을 방지키 위해 경고 문구를 부착해 두는 경우가 있으나, PS2M은 그렇게까지 적극적이진 않은 듯(20핀 커넥터와 4핀 커넥터를 멀리 많이 떼지 못하므로 대부분의 메인보드에서 잘못 사용하는 경우는 일어나기 힘들다).

메인 전원 커넥터 케이블은 양 끝이 수축튜브로 마무리된 메쉬로 감싸 두었고(이를 슬리빙 처리라 부르는 듯), 기타 다른 커넥터 케이블은 케이블 타이로 묶어 불필요하게 선들이 흩어지는 것을 막아두었다.

[12V 전원 커넥터(좌) / PCI-Express 커넥터(우)]

앞서 설명했던 +12V2DC라인이 유일하게 연결되는 12V 전원 커넥터는 여느 12V 도선과는 달리 노란 색과 검은 색이 꼬여진 형태의 도선을 사용해 구분되어 있다(참고로, 파워 서플라이의 도선 색상에 따른 전압은 다음과 같다; 12V-황색 / 5V-적색 / 3.3V-주황색 / GND-흑색).

PCI-Express 슬롯에서 공급하는 전력으로도 부족할 정도로 전력 소비량이 많은 그래픽카드에 연결하기 위한 6핀 형태의 커넥터도 마련되어 있다. 이로써 소형 PC에서도 고성능의 그래픽을 사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S-ATA 전원 커넥터(좌상) / 주변장치 전원 커넥터(우상) / EZ커넥터 모습과 구조(하)]

최신의 시스템에 S-ATA 방식의 HDD 사용이 일반적인 얘기가 된 만큼 PS2M는 2개의 S-ATA 전원 커넥터를 제공한다. 이 외에 주변장치 전원 커넥터 3개와 FDD 전원 커넥터 1개가 제공된다. S-ATA 커넥터가 늘어난 덕인지 이전의 파워 서플라이들에 비해 주변장치 전원 커넥터 수가 적은 편이다. 또 이들이 한 선에 묶여있다보니 장치의 설치 위치에 따라 도선의 길이 문제로순서를 바꿔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슬림케이스에,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없을 듯.

주변장치 전원 커넥터는 EZ커넥터라 이름이 붙여진 독특하게 생긴 것을 사용했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에는 걸쇠의 역할을 해 눌러서 빼지 않으면 빠지지 않도록 하는 용도인 줄 알았으나, 위의 그림처럼 튀어나온 부분(대충 손잡이라 하자)을 누르면 손잡이 앞부분이 앞으로 밀려나가면서 결국은 커넥터를 뒤로 밀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 것도 지레의 원리 응용일까? 어떻든 커넥터를 빼려 힘을 줘 당겨빼다 케이스 모서리 등에 손등을 다칠 일은 없다는 이야기다. 이런 걸 진작 생각해서 특허를 내놨으면 앞으론 좀 편하게 먹고 살았을지도.. (Orz)

본인의 경우 확장 케이블을 두 개 써서 5개의 주변장치 전원 커넥터를 사용한다(HDD 1개, ODD 1개, 그래픽카드 1개, 케이스 프론트패널 구동 1개, CPU 및 케이스 팬 1개). 그러면서도 S-ATA 전원 커넥터 두 개도 전부 쓰고 있다. 안 쓰는 건 PCI-Ex용 6핀 커넥터 뿐이다.

요약하자면,
- 고급스러운 외관 / 냉각 및 소음 감소에 효과적인 듀얼 팬 구조
- 최신 시스템에 사용되는 20+4핀 메인 커넥터와 PCI-Express 커넥터 채용
- 소형PC에 어울리는 케이블 길이 / 빼기 편한 EZ커넥터 사용으로 편의 향상
- 살짝 부족한 듯한 주변장치 전원 커넥터의 수

3. 내부 들여다보기
사실, 파워 서플라이의 덮개를 열고 안을 들여다봐도 뭐가 뭔지, 어떤 구조로 작동되는지 알지는 못한다. 뭐가 좋은 건지, 효율적인지도 알 길이 없고.. 단지 얼마나 신경써서 만들었는지 알고 싶어서 열어보는 것이다. 그냥 가십거리삼아 보시길.

[커버 분리(좌)+ / 서브 보드(우)+]

자그마한 크기에 부품들을 압축하다시피해 넣어놓은 분위기다(우측 사진처럼 세워진 서브 보드가 두 개 있다). 드라이버조차 들어갈 틈이 없어 주 기판을 들어내는 것이 곤란할 정도였다.

부품이 섀시에 닿아 쇼트가 날만한 위험이 있는 부분은 플라스틱 필름으로 절연 처리(주 기판 밑면은 전체 포함)를 해 둔 것이 눈에 띈다. 특이한 건 섀시에 닿아 문제가 될만한 부품이 없는 곳에 고정된 필름이었다. 안쪽의 팬 바로 앞쪽에 설치해둔 것으로 보아 열이 많이 나는 부품 쪽으로 공기를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생각된다.

[퓨즈라 의심되는 부품(좌)+ / 200V 680uF 정류 컨덴서(우)+]

PC나 스피커 등에서 퓨즈가 끊어지는 경우를 몇 번 겪어봐서 퓨즈를 갈아 끼울 수 있는지 확인해 보았으나 노출돼 있는 퓨즈를 찾을 수는 없었다. EMI필터를 지난 AC전원이 들어오는 부분을 보니 사진처럼 수축튜브로 꽁꽁 모습을 감춘 부품이 보였는데, 주 기판에 표기된 품번이 F1 인 것으로 보아 퓨즈라고 의심이 된다. 저것이 퓨즈이건 아니건 과부하 등으로 퓨즈가 끊겨 파워 서플라이가 잠깐 숨을 거두면 사용자가 조치할 수 없다는 것이 좀 아쉽긴 하다(어차피 덮개를 벗기면 A/S 보증이 안 되지만). 그래도 PS2M에는 과전압 / 과부하 / 과전류 / 단락 보호회로가 내장돼 있다고 하니 최악의 상황에서도 다른 PC 부품이 손상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 기대된다.

파워 서플라이 하면 꼭 저 정류 컨덴서 사진하고 용량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데, 몇 W급 파워에선 용량이 얼마짜리를 써야 하네 어떻네 한다는 건 잘 모르는지라 설명을 달 게 없다. 단지 눈에 띄는 건 컨덴서를 제대로 고정시키기 위해 백실리콘 같은 것을 꼼꼼하게 발라두었다는 것. 생산자 입장에서는 한 번이라도 손이 덜 가야 편한건데 이런 아기자기한 것에도 신경을 썼다는 점이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60mm 팬(좌)+ / 방열판에 부착된 온도센서(우)+]
[12V 출력부(좌)+ / 방열판 부착위치(우)+]

파워 서플라이 방열을 위한 팬은 대만 KAIMEI Elec.의 JF0615시리즈를 사용했다. 제조사의 홈페이지에는 C1M이라는 모델이 등록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사양은 알 수 없지만, 다른 사이즈의 모델명에서 확인했을 때 C는 볼+슬리브 베어링 적용 제품임을 알 수 있다. 12V에서 대략 4,000RPM / 28.8dBA 수준의 성능이며, 표기된 전류는 0.15A이나 실지로 입력되는 전류는 볼+슬리브 베어링을 사용했다고 하니 0.11(볼)~0.12(슬리브)A 사이일 것이라 추측된다.

팬 회전속도 제어를 위한 온도센서(정확히는 서미스터 - 온도가 올라가면 저항이 감소되는 소자)는 주 기판의 트랜지스터류와 연결된 방열판에 부착돼 있다.

12V DC 출력부는 12V1과 12V2가 분명히 나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에서 앞쪽의 노란색 도선 네 가닥이 합쳐진 것이 12V1이고, 좌측에 살짝 보이는 한 가닥이 12V2 이다. 기판이 비좁아 모든 출력 도선을 주 기판에 직결하는 것이 어려워선지 중간에 2가닥으로 나뉘는 도선이 꽤 됐다. 물론 이 부분들은 충분한 두께로 납땜이 돼 있는 듯하고 수축튜브로 감싸 꼼꼼히 마무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전자적인 지식이 없기에 각 부품이 좋은 것인지 어떤지 까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저기 손이 많이 간 흔적들을 볼 수 있어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간단 테스트

PS2M의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 간단한 테스트를 해 봤다. 비교 대상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1st-Power의 300-MRW로써, ATX v1.2(유통사 홈페이지에서 참조), +12V 출력은 15A인 제품이다.

[1st Power 300-MRW(좌) / 조립 완료상태(우)+]

파워 서플라이를 제외한 나머지 PC 구성품은 아래와 같다.

프로세서 AMD AthlonXP(Thoroughbred B) 1800+ 오버클럭
 200 x 9.5 = 1900MHz, 1.65Vcore, 와이어트릭 사용
메인보드 MSI KM4AM-V (VIA KM400A + VT8237R 칩셋)
메 모 리 삼성 PC3200 512MB DDR-SDRAM x 2 (1024MB)
그래픽카드 Leadtek WinFast A6600 GT TDH (550 / 1100 오버클럭)
사운드카드 Creative SoundBlaster Live! Value Digital + DB II
HDTV수신카드 사람과셈틀 OnAir SWDTV2000
하드디스크 WesternDigital WD800JD x 2 (RAID0) + Seagate ST360021A
광학디스크 LG GSA-4163B
케 이 스 파크온라인 X-Jazz Slim202
 

방열장치

 잘만 CNPS6000-Cu(CPU) / 60x60x15 + 60x60x10 팬(후면 공기배출)
 / 잘만 ZM-F2 92mm 팬(그래픽카드 및 확장카드)
 [모든 팬은 파워 서플라이의 5V에 직결]

[팬 스피드 모니터링을 살리면서 5V로 연결하는 방법]

스피드 모니터링이 가능한 3핀 커넥터 팬은 가운데 붉은 색 도선만 빼내 파워 서플라이의 5V에 물려주면 된다. 소형 ㅡ자 드라이버로 걸림쇠가 있는 커넥터의 홈을 꾹 누르면서 선을 잡아당기면 쏙 빠진다. 남은 두 가닥은 그대로 메인보드의 팬 커넥터에 연결하면 끝.

온도 / 전압 변동폭 / 보호기능과 관련된 간단한 비교실험을 실시하였으며,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 나름대로의 결론을 도출하하였기에 비교대상이나 환경 등에 의해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음을 염두하고 보셨으면 한다.

1. 온도 측정
파워 서플라이의 발열 정도나 팬의 작동 조건 등을 알아보기 위해 배기온을 측정했다. 온도 센서의 위치는 아래 사진처럼 파워 서플라이의 중앙부, 팬 날개의 중심(회전축이 아님) 부분에 부착했다.



테스트 시간은 총 60분으로, 처음 20분은 아무런 작동도 하지 않다가 20-40분 구간에서 부하를 주기 위해 3DMark 데모를 돌리고 다시 20분간 휴지상태를 유지했다.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하지 못한 관계로(PC가 한 대이니) 시간에 따른 기온의 변화가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밝힌다(주변 기온의 영향을 참고키 위해 메인보드의 모니터링 기능을 통한 CPU와 시스템의 온도값을 함께 표시함).

파워 서플라이 자체가 본체 내부의 더워진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도 한다지만 큰 차이는 보이지 못한다는게 본인의 생각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CPU와 시스템 온도를 확인해 보면 PS2M으로 작동시켰을 때 주변의 기온이 더 낮았다는 이야기가 된다(300-MRW는 낮시간대에, PS2M은 밤중에 테스트된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기 온도는 PS2M쪽이 눈에 띌만큼 높다. 이는 방열 효율이 좋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최대한 소음을 억제하는 세팅의 영향이라 볼 수 있을 듯하다. 300-MRW의 경우 팬 스피드가 얼마나 조절되고 있는지 소리 만으로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정하게(비교적 높게) 팬이 작동하지만 PS2M은 온도가 일정 수준까지 높아지기 이전까지는 매우 조용한 상태를 유지했다.

그래프를 보아도 이러한 성향은 금새 드러난다. 300-MRW의 경우 그래프가 완만하지만 PS2M은 초반 급속하게 올라갔다 안정되는 모습이다. 작동에 문제가 안 되는 범위 내라면 소음 발생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것이다.

20-40분 구간에서 부하를 주었을 때에는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팬 스피드를 꽤 올리는 편. 꾸준하게 상승하는 300-MRW와는 대조적으로 PS2M은 섭씨 56-57도 근방에서 더 이상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막아내는 모습이다. 세팅된 값에 의해 움직이는 기계에게 이러한 표현은 그다지 어울린다고 보진 않지만 능동적으로 온도를 관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날씨가 좀 더 선선해지면 파워 서플라이에 의한 소음은 무시될 수준으로 경감될 수 있을 듯하다(아직은 PC를 오래 켜 두게 되면 팬 작동음이 썩 올라오는 편이지만 이전 제품에 비하면 더 조용하다).

다만 이런 방식은 온도의 하강이 완만하다는 약점이라고 보기엔 약한 약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자동차의 오토미션은 시프트업과 다운 구간이 일치하지 않아 속도의 증가/감소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지만, 파워 서플라이에 그러한 로직까지 담기엔 무리가 있고, 사실 필요도 없다고 본다.

온도 측정에 따른 결론을 내리자면 다음과 같다 : PS2M은 안정적인 보장이 가능한 온도 이내에서는 최대한 소음을 억제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온도에 도달하면 적극적으로 방열에 주력하는 특성을 지님.

2. 전압 측정
다음은 전압의 변동을 살펴 얼마나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지 확인해 보겠다. 온도 측정시와 마찬가지로 20분까지는 휴면상태, 20-40분 사이에 3DMark 데모, 40분 이후 다시 휴면상태를 유지하였다. GeForce6600GT는 2D 상태에서 300MHz, 3D 상태에서는 550MHz(오버클럭)로 작동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전력 소모량이 커져 파워 서플라이의 부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메인보드의 모니터링 기능은 절대적인 값이라 보기에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전압 인가량을 따지기보다는 변동 폭에 의미를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값은 MBM의 간격 기록을 통해 저장된 로그 파일을 참고하였고, y축 범위가 0~12가 되면 그래프 상에서는 차이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일정하게 보이기 때문에 차이가 눈에 드러나도록 일부러 y축을 11~12로 한정했다.

300-MRW의 경우 휴면시 메인보드 모니터링 기능으로 확인되는 최소 한 단계 수준의 변화를 보이지만 부하가 늘어남에 따라 두 단계 수준의 변화를 보이며 전압 자체가 널뛰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평균치인 11.76V에서 -0.09 ~ +0.04V, 최저/최대의 폭이라고 해봐야 12V의 1.08% 수준의 변화이므로 나쁜 값은 아니다. 

PS2M은 휴면시 변화 빈도가 300-MRW보다 잦지만 부하가 올라가도 한 단계 사이에서 변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프의 0-20 이나 40-60분 구간은 꺼진 부분보다 솟은 부분이 더 많지만 20-40분 구간은 꺼진 부분이 더 많이 눈에 띄므로 부하가 증가함에 따라 평균적인 12V 전압이 살짝 내려감을 알 수 있다. 전체 평균 11.59V에서 -0.03 ~ +0.03V, 최저/최대폭 12V의 0.5% 정도로 전압 변화폭이 적다.

전압 측정에 따른 결론은 다음과 같다 : PS2M은 GeForce6600GT 수준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최대 12V의 0.5% 수준으로 전압 변화폭이 적음.

3. 보호기능(단락) 테스트
PC를 켠 채로 내부 기기를 조작하거나 절연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케이스 섀시 등을 통해 단락(합선)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본인의 경우 지금까지 서너 번 정도 이런 현상을 겪어 놀라본 기억(팬 전원을 따서 연결해 두기 때문에 케이스와 쇼트되는 경우가 잦다)이 있는 덕에 간단한 테스트를 해 보았다.

파워 서플라이는 0.1옴 이하로 전기가 흐르게 되면 이를 단락으로 간주하고 출력 전원을 차단하고, 이런 장애요인이 제거되면 자동으로 복구되어야 한다. PS2M은 이 외에도 과전압, 과전류, 과부하 보호회로가 탑재되었다고 하나 이런 항목은 테스트할 엄두가 나질 않는다.

테스트 방법은? PC를 켠 채로 +12V 라인에 소형 드라이버를 꽂은 후 케이스 섀시에 들이대는 것.  파워 서플라이나 PC 기기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직접 시도는 하지 마시길...



결론 : 단락 보호기능 작동(전원 차단), 파워 서플라이 및 본체 이상 없음.

 

요약 및 맺음

PS2M은 SFX12V Ver.3.1 기준을 만족하는 300W급 파워 서플라이로써 MicroATX 시스템에도 최대 270W에 달하는 +12V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제품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PS2M의 장/단점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1. 장점
- 듀얼 출력회로로 안정적이고 출력이 270W에 달하는 +12V
- 최신 시스템에 사용 가능한 다양한 출력 커넥터 채용(EZ커넥터 포함)
- 고급스러운 도장 / 꼼꼼한 조립 상태
- 능동적인 열관리로 저소음 + 안전성 확보
- 다양한 보호회로 채택으로 부품 손상 방지 및 전기안전 보장
- 2년간의 무상보증

2. 단점
- 살짝 모자란 듯한 주변장치 전원 커넥터 개수
- 퓨즈 교체 불가능

파워 서플라이라는 것이 일단 잘 돌아가면 별다른 불만 없이 쓸 수 있는 물건인지라 궂이 들 수 있는 단점은 저 정도인 듯하다. 느끼기엔 평균 이상의 성능을 내고, 외관이나 마감 상태에 좋은 느낌을 받아 만족스러워 하는 중이다.

본 글에서 다루고 싶었지만 다루지 못했던 것은 포워드 컨버터에 관한 이야기로, 관련 문건을 찾아보기는 했으나 그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을 뿐더러 효율과 관련된 내용은 찾을 수가 없어 제외시켰다. 스카이디지탈측에서 먀낭 "포워드 컨버터를 써서 효율이 좋습니다"라고 말하기보다는, 포워드 컨버터가 무슨 이유에서 기존의 방식에 비해 강점을 지닌다는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는 편이 예비 구매자들의 마음을 더 잡아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넋두리]
가능한 PS2M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 사용해 보지 않고도 제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고 글을 작성해 나갔는데 제대로 전달이 됐는지는 모르겠군요. 공돌이 머리에서 나오는 말들이 워낙 앞뒤도 안 맞고 매끄럽지 않다 보니 어색한 표현이나 문장도 여럿 있었을겁니다. 뭐, 그러려니 하고 끝까지 읽어주신 분께 대단히 감사하구요, 마지막으로 하얀 배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장렬히 찢겨진 지난달 달력들에 묵념을... - T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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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iNs.dnip.net/tt/ BlogIcon LiNs 2006/07/22 14:06 address edit & del reply

    필테 참 많이 하시는군요...

    • Favicon of http://hitoride.net BlogIcon TORI 2006/07/22 15:36 address edit & del

      이거 필테가 아니라 제 돈 주고 산 건데요?

      우수 사용기 뽑아서 1등에게 PSP를 주는 떡밥이 걸려 있기는 했지만. 1등은 못하고 2등 해서 완전 재고떨이 HDD타입 MP3P를 받았었죠. 부도난 회사의 나온지 1년이 넘은..

      아, 이 글로 다나와에서 스피커를 받았던가 했을거에요. 그거 정윤이 줬던 것 같은데..

      군대 전역하고 지난 약 1년간 필테라고 해봤자 두 건. onair USB HDTV GT, 17인치 LCD 모니터 하나. 슬림케이스는 리플이벤트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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