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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의 수 만가지 생각들. 내 앞에 놓인, 역시 수 만가지 불확실한 조건들. 자신의 모자람과 게으름은 생각않고 주변 탓만 하면서 탱자탱자 시간만 먹어 치워대는 이 주린 배를 어찌하면 좋을고. 이런 어줍잖은, 작디 작은 그릇인 나를, 나조차도 믿지 못하는 나를 멀찌감치서 묵묵하게 지켜봐 준 사람. 내가 바란 것도, 해 준 것도 없이 부주의한 언행으로 이미 짊어진 슬픔 위에 무게만 더 얹어 버린 그런 사람.
내 심장이 지금 다시 뛰는 것인지, 아니면 더 얼어가고 있는 것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외면만 해 미안했어요. 그리고, 고맙네요. 이런 나에게라도 자신의 이야기, 비록 지금의 자신은 괜찮다고 할 지 몰라도 힘겹게 버텨왔을 지난 날의 이야기들을 하나씩 내게 풀어내 주는게. 위태로워 보이지만 좋은 날이 언젠가 올 거라고 믿어볼게요. 보잘 것 없는 나를 믿어주는 당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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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I 2006/05/30 08:23
애인..인가요? 글쎄요. 그런 사이는 아니에요. 적당한 단어가 있다면 아마도 soulmate. 그냥, 제가 지은 죄가 알게 모르게 많은 것 뿐입니다.
배경은 뭐.. 본문 테이블에 안 가려지는 적당한 사이즈(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 1280x1024 기준으로)를 찾다보니 이걸로 했네요. 1600x1200을 초과하는 해상도에서 풀화면으로 보면 여백이 생겨 버리지만.. 23인치 이상 되는 모니터 쓰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어 용량 생각해 적당히 타협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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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I 2006/05/31 01:08
그럼.. "정부"는 뭡니까? 뉘앙스상 그게 아니잖아요. -_-;;
제가 말한 soulmate의 의미는 "지지자"에 가깝네요. 더구나, 전 절대 애인 있는 사람에겐 억지로라도 친구 이상으로 대하고 싶진 않네요. 혹, 애인을 떨구고 나타난다면 어떻게 할 진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게 되면 저 자신의 불확실함이나 모자람 때문에 망설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여간, 뭐 그렇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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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I 2006/05/31 01:14
좋은 걸까요? 이 녀석은 골칫덩인데 말예요. ^^a
그래도.. 녀석이 저로 인해 한 숨 돌릴 수 있는 것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저도 그러하니. 그냥 나 같은 형편 없는 놈에게라도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는 녀석이 고맙기만 하네요. 저 자신의 그릇이 지금보다 더 커져야 한다고 스스로 채찍질하게 되기도 하구요. 하여간, 간단히 말하기엔 참 복잡 애매모호한 알 수 없는 사이인 것 같네요. 친구라고 하기엔 좀 더 애틋하고, 애인이라고 하기엔 거리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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