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링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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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큰 누나가 쌀 쉬폰케익 하다가 망쳐서 남긴 노른자가 있길래, 마침 적당히 버터도 남아 있어서 내지른 버터링쿠키. 트랜스지방이라고 말이 많은 마아가린 퇴출 이후 비싼 버터로 하기엔 부담도 되고, 일단 생산성(?)이 낮은 쿠키류는 잘 안 했지만, 오늘은 그냥 해 보고 싶더라구.

재료 : 버터 150g (덜덜덜;;), 분설탕 80g, 계란 노른자 2개, 밀가루(박력분) 200g, 베이킹파우더 1/2ts

재료는 뭐, 간단하지만. 전체 재료비 가운데 버터가 7~80%를 차지할 듯. 하하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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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통은 실온에 보관한 버터를 저어 크림처럼 만들라고 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단단한 버터인지라.. 전자레인지에 살짜쿵 돌려서 살짝(완전히 말고) 녹이는 편이 오히려 편하다. 아무튼, 버터를 부드럽게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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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버터에 분설탕(간단히, 설탕을 조그만 믹서로 갈아주면 됨)을 넣고 잘 섞어준다. 그냥 흰설탕을 쓰게 되면, 완전히 녹지 않은 설탕 입자가 구웠을 때 검은 점처럼 박혀 보기에 별로 안 좋으니까 그런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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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계란 노른자 2개를 넣고 역시 잘 섞어 준다. 이 때, 바닐라오일이 있다면 조금 섞어 주는 것도 좋고. 계란 노른자는 천연 유화제 역할을 한다나 뭐라나, 하여간 기름 덩어리인 버터와 따로 놀지 않고 금새 섞여 버린다. 어차피 이 노른자도 지방 덩어리이니.. 비슷한 놈들끼리 만나니 잘 섞인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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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까지 모두 섞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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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받쳐 덩어리가 없도록 해 잘 섞어준다. 그렇다고 너무 뒤적거리진 말고. 하얀 날 밀가루가 살짝 살짝 남아 있을 그 정도로. 빵은 치댈 수록 쫄깃해 진다지만, 쿠키가 쫄깃하면 곤란하잖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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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 색이 참 맛나보인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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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짤주머니에 별깍지를 끼우고 반죽을 담아 오븐팬에 예쁘게 짜 낸다. 전혀 예쁘진 않지만. 버터 아끼는 레시피대로 하자면 반죽이 빡빡해 짤주머니로 짜다 보면 팔이 덜덜덜 떨릴 정도지만, 이 반죽은 거의 절반이 기름(-_-)인지라 짜내는 건 수월한 편. 보통은 짜기 쉽다면.. 분명 구워내는 과정에서 퍼진다. 살짝 긴장.

6. 170℃로 예열한 오븐 상단에서 11~15분 가량 색을 봐 가면서 구워낸다. 적당히 구워지면 꺼내 뜨거울 때 팬에서 쿠키들을 떼어다가 식힘망(그런거 없으므로 체 위에다가)에 얹어 식히고, 팬 뒷면에 물을 끼얹어 팬을 식힌 후 남은 반죽을 짜서 마저 굽자. 오븐이나 팬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2~3회 정도는 구워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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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대대로.. 조금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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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를 아끼는 레시피는 비싼 버터를 좀 더 적게 넣어 재료비를 아끼자는 것도 있지만.. 그 편이 더 담백하다. 이거 표준 레시피대로 하니까 정말 입에 넣으면 바스러질 정도로 부드러운데, 역시 버터+계란 노른자 콤비의 느끼함을 감출 수는 없구나. 다음부턴 그냥 좀 싼 레시피 찾아다 해야겠다. 당장은 버터가 남아 있질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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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ins.dnip.net/ BlogIcon LiNs 2006/05/10 21:49 address edit & del reply

    계란대신 카레를 넣는것도 괜찮을지도...

    두부나...

  2. 다로록 2007/05/29 19:33 address edit & del reply

    맛있어 보여요.. ^^
    과자로 시중에 나온것만 먹어본터라.. 저게 어떤 맛일지는 모르겠지만...
    부드러울것 같은데~~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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