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반 오일플러스 연비표시기를 설치했습니다.
2003년엔가 단종돼서 생산되지 않는 제품인데 마지막 재고떨이 공동구매가 있어 아무런 고민 없이 낼름 사 버렸네요. 밤이라 제대로 된 사진은 없고 그냥 설치한 모습하고 작동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올려봅니다.
연결이 필요한 배선은 총 4개인데, [전원(+) / 전원(-) / 속도 신호 / 인젝터 신호] 입니다.
전원은 알아서 연결하면 되고(무책임)
(클릭해서 원래 크기로 보세요)
속도는 계기판 커넥터 A7, 갈흑 라인에서 뽑아오면 되고
(추가: 차량 연식별로 배선 색상은 다를 수 있습니다. 위는 2005년형 모델 기준으로 작성된 정비지침서입니다)
(클릭해서 원래 크기로 보세요)
인젝터 신호는 엔진룸 인젝터 3개 중 하나에서 뽑아오면 됩니다.
위 그림에서 적황이라 표기된 것은 지침서 오류로 인젝터 1번 : 흑색 / 2번 : 적청 / 3번 : 녹적이 맞습니다. 간단히 말해, 두 가닥 중 오렌지색이 아닌 것을 고르면 된다는 얘기고.. 역시나 연식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근데 계기판에서 속도 뽑자니 센터페시아 뜯고 계기판 뜯고.. 또 엔진룸에서 인젝터 선 뽑자니 엔진룸으로 선 빼야되는데 그러려면 배터리도 들어내야하고.. 연비표시기 배선이 열에 강한 것도 아닌 것 같고.. 네가닥이 뭉쳐있어서 일일이 가르자니 귀찮고..
그래서 그냥 ECU 배선을 건드리기로 했습니다. -_-;
ECU는 왠만하면 건드리기 싫었는데 귀찮은걸 어떡해요. 쩝..
SONY | DSLR-A100 | 1/15sec | F/4.0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운전석 안쪽 으슥한 곳에 숨어있는 ECU입니다. 이미 커넥터를 뺀 모습이네요. 아래쪽에 있는 쇠로 된 고리를 아래로 누르면서 제끼면 빠집니다. 안전하게 작업하려면 배터리 - 극을 분리하거나 ECU 관련 퓨즈 2개를 뽑거나 하면 좋겠지만.. 저는 귀찮아서 그냥 뽑고 그냥 끼웁니다.
SONY | DSLR-A100 | 1/15sec | F/4.0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날은 어둡고 핸드폰 조명은 금방 꺼져버리고, 그렇다고 한 손으로 작업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이것 참.. 운전석 밑에 기어들어가서 끙끙거려야 하는지라.. 밤에 할 짓은 아니네요. 성질나서 라이터로 지져서 손으로 벅벅 긁어 피복을 벗겼습니다. 쩝쩝.
엉뚱한 선 땄다가 ECU 망가져도 전 모릅니다. 색깔 잘 보고 하세요. -ㅅ-;;
전원은 RPM 게이지 연결하느라 엔진룸에서 빼왔던 것에서 따왔습니다. 전원까지 ECU것을 빌리자니 왠지 미안하기도 하고(응?) 저 선다발 중에서 찾기도 힘들구요.
SONY | DSLR-A100 | 1/15sec | F/3.5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워낙 선을 대충 감아놔서 통 불안해서리 케이블타이로 세 번 꽉꽉 묶어줬습니다.
자자.. 이것저것 선 정리하고, 연비표시기를 마티즈(II, M/T)로 세팅하고 시운전 해봤습니다.
얼레? 연비를 표시해주는 LED 막대가 꽉 차네요?
SONY | DSLR-A100 | 1/15sec | F/4.5 | ISO-400 | Off Compulsory
잠시 멈춰서 계기판 구간거리계와 연비표시기 주행거리를 비교해봅니다. 연비표시기 주행거리가 딱 두 배로 나오는군요?? 오호라.. 그래서 CVT로 세팅을 해보니 바로 1.68 로.. 제대로 바뀝니다.
년식에 따라서 ECU가 약간씩 다르니깐 그런 것 같은데, 속도신호 생성하는건 계기판이라서 결국 년식에 따라 계기판에 있는 리드스위치 부분이 약간 다르다는 얘기도 됩니다.
계기판을 교환했는데 차가 8~90까지만 가속되고 이후엔 퓨얼컷이 걸리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속도 신호가 두 배로 들어와서 구형 M/T ECU는 차량 속도가 160인가 180인가 넘어간걸로 판단하고 연료를 차단해버리는거죠. 사실 저도 계기판 통째로 갈았습니다만 다행히 120~130 가속 잘 되더라구요. (그 이상은 안 밟아봤어요 ^^;;)
아무튼 M/T 차량이더라도 CVT라고 설정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구요.
주행하면서 핸드폰으로 찍은 작동 모습입니다. 출발 직후라 연비가 별로네요. 짧은 거리 왔다갔다 하는 분들은 좋은 연비 기대하기 어렵겠네요.
순간연비는 위의 LED BAR를 통해 보여주고(한 칸당 1km), 연비라고 표시되는 수치는 리셋하기 전까지 구간연비를 보여주는겁니다. 전원이 끊어져도 값들은 저장하고 있더군요. 열어보니까 AVR 하나 덩그러니 있던데.. 데이터 저장용 플래시랑 EEPROM 있으니까 가능한 얘기죠.
SONY | DSLR-A100 | 1/15sec | F/2.8 | ISO-400 | Off Compulsory
시운전 후 결과. 연비는 9.86km/L 이네요. (추가)주행거리 5% 낮게 나오는 걸 감안하면 10.35km/L 임
SONY | DSLR-A100 | 1/15sec | F/2.8 | ISO-400 | Off Compulsory
연료 소비량은 0.44L
SONY | DSLR-A100 | 1/15sec | F/2.8 | ISO-400 | Off Compulsory
시운전한 거리는 4.38km 네요. (추가) 5% 낮게 나오는 것을 고려하면 실지로는 4.6km
엄청나게 짙은 안개 + 이슬 맞으면서 두시간정도 웅크리고 끙끙거렸더니 여기저기 쑤십니다. 그래도 탈 없이 굴러가 줘서 다행이네요. 아마 낮에 작업했으면 한 시간 안에 설치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밤이라서 한 손에 핸드폰 불빛 밝히고 한 손으로만 작업하려니 통 진도가 안 나가더라구요.
구미가 당기시면.. 서두르셔야 할겁니다. 단종된 제품이니 이번 공동구매 끝나면 앞으론 구하기
어려울 것 같으니까요. 공동구매 추진하느라 고생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추가) 이 글이 이 블로그에 옮겨지는 지금은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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