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 작업 : 도어, 카울, 트렁크, 앞펜더, 엔진룸 후드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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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광전 번개 나가서부터 작업 시작해서.. 공영주차장에서 밤새 작업하고.. 오늘 오후에 또 작업하고..
이런 저런 작업한 것들 소개 겸.. 방음 생각하고 계신 분들께 안내도 해 드릴 겸..

방음작업에 쓰이는 재료는 주로 제진판, 흡음판 이렇게 두 가지를 많이들 씁니다.

제진판은 부착된 물체의 진동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물체의 진동을 줄여주는 건 결국 외부의 소음이 물체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걸 의미하고.. 결국 제진판은 소음을 "튕겨내는", "차음"재료라 할 수 있습니다.
무게가 상당히 많이 나가고 칼로 제단하는 것에도 꽤나 힘이 들어가는 재료인데 보통은 부틸고무에 알루미늄판을 부착한 형태입니다. 가격은 100 x 50cm 당 저렴한 것은 2천원에서 비싼 것은 ???원까지 나갑니다..

흡음판은 소음(결국은 공기의 진동 = 에너지)을 흡수(공기의 진동을 흡음재의 미세한 진동으로 바꿔서 상쇄 시켜버림)해서 소음의 양을 줄여줍니다.

차음제(제진판)만 쓰게 되면 외부의 소음은 튕겨내서 실내로 들어오는 걸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만 반대로 내부에서 발생하거나 유입돼버린 소음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실내에서 맴도는 현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실내에는 흡음재를 꼭 같이 써 줘야 합니다.

방음을 계획하고 계신 분은 재료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방음 작업은 차량의 정비성을 매~~~우 떨어뜨리는 작업입니다.
외부 판넬에 제진판을 부착하면 판금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고..
서비스홀(정비를 위한 구멍)을 막게 되면 방음 재료를 떼내는 작업이 필요하게 됩니다.

아마 정비사분이 엄청 짜증내면서 작업이 그나마 되면 다행일거에요..

먼저.. 도어 방음부터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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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 트림을 분리하고 비닐로 된 씰을 뜯어냅니다. 혹자는 그 비닐 씰 모양대로 제진판을 오려서 한 판으로 붙이라 하기도 하는데.. 작업성도 떨어지고 "밀폐"가 아닌 "제진(차음)"을 위함이므로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듯 싶네요. 검게 지저분한건.. 언더코팅 스프레이를 쓸 데가 없어서 문 안쪽에다 예전에 뿌린 적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_-;

제진판을 적당적당하게 잘라서 서비스홀을 통해 도어 외부 판넬에 차곡차곡 붙여줍니다. 빈틈 없이 붙이면 좋기는 하겠지만 일일이 겹쳐가면서 붙일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외부 판넬에 어느 정도 무게감만 주면 제진이라는 목적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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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 내부 판넬에도 제진판을 꼼꼼하게 붙여주되 제진판이 클립이 들어갈 구멍을 막거나 도어핸들과 도어록을  연결하는 막대 작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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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 흡음판을 적당적당히 붙여주고.. 다시 도어트림을 조립합니다. 제진판과 흡음판 두께 때문에 도어트림이 빡빡해서 클립 고정도 잘 안 되고 꽉꽉 누르면서 볼트로 고정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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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음재와 같은 재료로 만들어진 폭 2cm짜리, 두께 5mm짜리 발포 고무 테이프를 도어 웨더스트립이 닿는 차체 부분에 둘러서 붙여줬습니다. 문 틈새로 들어오는 바람이나 노면 소리를 어느 정도 잡아줄 거라 기대됩니다.

뒷문은 여전히 닭다리(윈도우 레귤레이터 핸들) 빼는 걸 못해서 작업은 못했네요.

트렁크는 뒤쪽 휠하우스에서 올라오는 소리와 노면 소리가 기어 들어오는 포인트라서 여기에도 제진판을 부착했습니다(어제 오후, 번개때). 템포러리 타이어를 빼내고 바닥에 쌓인 먼지들을 닦아낸 후.. 트렁크쪽 플라스틱 패널들을 제거하고 작업했습니다. 그래야 뒷쪽 휠하우스에서 올라오는 소음을 약간이라도 줄일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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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카울입니다. 와이퍼와 와셔 분사구가 붙어있는 까만 부분입니다. 엔진룸 후드에도 제진판을 부착하고(어제 오후) 흡음판을 꼼꼼하게 발라놨는데 작업 도중에 찍은 사진은 없네요. 이 사진에서만 유일하게 후드 안쪽이 나와서 일단 짚고 넘어갑니다.

와이퍼 탈거하고 카울을 분리하면 조그만 서비스홀, 외기 유입구 등등이 있습니다.
드라이버 손잡이 부분으로 톡톡 쳐 보면서 울림이 있는 곳을 일단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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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를 닦아낸 뒤 제진판을 붙여줍니다. 서비스홀이 워낙 작아서 붙이는 게 쉽지만은 않네요.

다음은.. 앞 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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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으로 앞바퀴를 들어올리고 바퀴를 이쪽 저쪽으로 돌려가면서 펜더 커버를 탈거합니다.
처음엔 바퀴를 빼고 작업하려고 했는데 휠너트가 어찌나 세게 박혀있는지 렌치를 발로 차보고 올라가서 뛰어봐도 풀리질 않아서 그냥 바퀴 빼지 않은 채로 작업했습니다. 펜더 커버 떼는 건 그리 어렵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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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면 통통 소리 나는 펜더 안쪽에 제진판을 더덕더덕 붙여주고(이걸로 접촉사고나면 무조건 펜더는 교환 해야 하는 신세가 되겠군요) 휠 하우스 안쪽에도 드라이버로 통통 쳐 보면서 울리는 소리가 나는 곳에 제진판 붙여줍니다.  펜더 커버에도 뒷면에 저렇게 붙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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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코팅 스프레이 두 캔 남은 게 있어서 휠하우스 하나당 하나씩 뿌려줬습니다. 예전에 휠하우스 하나당 스프레이 반 개 정도 뿌려두긴 했는데 별 효과가 없는 듯해서 팍팍 뿌려봤습니다.

이 글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테일 게이트(트렁크 문짝)도 내부 플라스틱 판넬 떼고 제진판 조금 붙여주고 웨더스트립 닿는 곳에 발포 고무 테이프를 붙여놨습니다.



과연 효과는 있는가?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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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현 2009/03/01 06:58 address edit & del reply

    언제부턴가 운전석 창문이 부자연스럽더니만, 두들겨 패도 꿈쩍도 안하기를 이미 2개월째입니다...ㅡㅜ
    아마도...TORI님의 분석에 따르자면, 윈도우모터가 운명을 달리하신거겠죠...

    카센터에 고치러 갔었는데,
    스위치는 정상이고...모터가 문제인것 같긴 한데...
    언젠가 스피커 달면서 덥썩+덕지덕지 붙여 놓은 방진매트땜에 작업할 수 없다...가 결론이었어요.

    저...방진매트 어떻게 떼야할까요. 혹시 아시나요?
    전에 한겨울에 힛건으로 녹여붙이느라 고생했는데,
    인제 떼려니...도저히 암담하네요.
    손톱으로 긁어봐도 옴짝달싹을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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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춥기도 하고, 풍절음도 신경쓰여서 웨더스트립을 마ㄲ표로 바꾼 것이 약 3년전인데...
    저도 이 김에 확 다 바꿔버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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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I 2009/03/04 10:19 address edit & del

      저는 한겨울에 그냥 덥석 붙여놔서(당시에는 히팅건도 없었고, 그래야 한다는 개념이 없어서 딱딱하게 굳은 방진매트 그냥 갖다 붙였음) 힘줘서 잡아당겨 떼는 게 가능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었죠.

      붙일 때 히팅건을 쓰셨다면, 뗄 때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열을 좀 주면서 잡아당기면 스티커류는 잘 떨어지곤 하는 것처럼. 그치만 또 부틸고무도 늘어나서 골때리는 경우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인 건 분명한듯.

      최악의 경우 손으로 더듬어서 볼트 자리 확인하고, 서비스홀 확인해서 칼로 도려내는 것도 한 번 고려를 해 보시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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